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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쪽난 3·1절 서울 도심…'반탄' 집회 규모는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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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에 12만 명…야 5당 찬탄 집회에 1만8천 명 모여
탄핵 사태 초기 찬성에 기울었던 광장 민심, 반대로 무게추 쏠려
정치권도 총출동…野, "극우" 비판에 與 "민주당 비판하면 극우냐"

삼일절인 1일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안국동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탄핵 촉구 집회를(왼쪽),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일절인 1일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안국동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탄핵 촉구 집회를(왼쪽),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절을 맞은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세대결을 벌였다. 이날 광장에 모인 인원은 경찰 비공식 추산 반대 진영이 10만 명을 훌쩍 넘겼지만 찬성 진영은 그에 미치지 못해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당시 찬성 진영에 쏠렸던 광장의 민심이 반대 측으로 크게 기운 모양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변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 국면 내내 찬성 진영이 주도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와 사뭇 다른 풍경이다.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을 맞아 광장의 울림이 커지면서 집회를 찾은 여야 정치인 수도 불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진영은 서울 광화문,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두 집회에는 12만 명(광화문 6만5천 명, 여의도 5만5천 명)이 결집했다. 양측은 자체 추산으로 각각 500만 명, 30만 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 30여 명은 여의도 집회에, 이들 중 일부와 함께 10여 명은 광화문 집회에 동참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는 서울 경복궁 인근 안국역 주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주도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8천 명이 모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130여 명의 의원들, 나머지 야당 대표와 의원들도 집회 자리를 지켰다. 이어 오후 5시 사직로 일대에서 시민단체가 주도한 탄핵 촉구 집회에 열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천 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각각 10만 명, 2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여야 정치권까지 가세한 이날 세 대결에서 주최 측 추산 인원을 차치하고, 경찰 비공식 집계 수만 따지면 탄핵 반대 진영이 훨씬 많은 인원을 끌어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결정할 키를 쥔 헌법재판소가 정치 편향성 등 각종 논란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현실이 '반탄' 측의 결집력을 키운다고 본다. 헌재가 논란을 불식시키기는커녕 마은혁 헌재관 후보자 권한쟁의 선고, 감사원의 중앙선관위 감사 위헌 결정 등으로 결집력에 부채질을 하는 양상이다.

야당은 2일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로 규정하고 비난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일 "40여 명의 여당 의원들이 극우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의 지독한 망상과 궤변에 찬동하며 극우 정당임을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비판한다고 해서 거리를 가득 메운 국민을 폄훼하고 모욕한다면 국민 분노와 함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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