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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하늘 양 살해 40대 교사, 구속 영장심사 출석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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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첫 대면조사를 마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모(40대) 씨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첫 대면조사를 마친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모(40대) 씨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故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가 8일 구속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대전서부서경찰서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대전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피의자 A씨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피의자 개인의 의사일 뿐 건강상 혹은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피의자도 별다른 이유를 말하진 않았다. 아마 자신도 구속될 거라 보고 포기한 게 아닐지 추측된다"고 말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가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A씨에 대한 대면조사가 사건 발생 25일 만에 이뤄졌다.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 50분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범행 직후 자해를 해 정맥이 절단된 A씨는 수술을 받은 후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회복 중이었다. 병원에서도 대면조사가 가능하지만 혈압, 뇌압 상승 등의 이유로 A씨가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면서 조사가 계속 늦어지는 상황이었다.

전담수사팀은 이 기간 압수수색 등을 통한 증거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끝마치고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실 확인만 남겨뒀다. 병원에서 서부경찰서로 이송된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담하게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는 약 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를 마친 후 오후 5시쯤 형사들과 함께 조사실을 나온 A씨는 파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탄 모습이었다. 이후 경찰 호송차를 통해 유치장이 있는 둔산경찰서로 이동했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A씨의 신상 공개를 위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故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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