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으로 번진 `의성산불`···이철우 경북지사, `인명 피해 최소화, 문화재 보호 등에 만전 기해 달라` 당부

안동으로 번진 '의성산불'···이철우 경북지사, "인명 피해 최소화, 문화재 보호 등에 만전 기해 달라" 당부

25일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만휴정 방문해 산불 예방 상황 긴급 점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안동시 길안면 사무소에 설치된 산불현장 지휘소를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만휴정 등을 찾아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인명피해 최소화와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 제공,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안동으로까지 확산하면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상북도가 총력전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오전 안동시 길안면사무소에 마련된 산불 현장지휘소를 찾아 대응상황을 점검한 뒤 "인명 피해 방지와 문화 유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의성 점곡면·단촌면·옥산면 등과 인접해 있는 안동 길안면의 경우에는 전날 오후 5시2분을 기준으로 백자리 야산에 산불이 비화하면서 200㏊(추정, 25일 오전 8시 기준)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현재도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 중이다.

이 도지사는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만휴정을 찾아 화재 대비 상황을 살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만휴정은 목재 건물인 만큼 산불이 옮겨 붙을 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 도지사는 방화선 구축, 방염포 배치 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문화재를 사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안동 임하면 임하1리 마을회관 주민대피소, 의성 단촌면 화재현장 일원 등을 차례로 찾은 이 도지사는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피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