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親팔레스타인 시위했다고…美한인 대학생 추방 위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이민당국, 美영주권자 정모씨에 '체류자격 취소' 통보 후 체포 나서
이달 초 시위 참가했다가 체포 이력…시위 참가했지만 주도는 안해

미국 컬럼비아대 캠퍼스 농성 텐트촌(2024년 4월)[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컬럼비아대 캠퍼스 농성 텐트촌(2024년 4월)[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자전쟁 반전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 3학년인 정모(21) 씨는 이날 영주권자인 자신을 추방하려고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도가 부당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장관들을 상대로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정 씨는 지난해 이후 반전시위 참가 이력과 관련해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추적을 받고 있다. 정 씨는 7세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영주권자 신분으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다.

정 씨는 고교 졸업식에서 고별사를 한 졸업생 대표였고,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것은 물론 캠퍼스 문학잡지나 학부생 법률신문 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다고 소송 기록은 전했다.

정 씨는 컬럼비아대에서 벌어진 가자전쟁 중단 촉구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지만, 대언론 성명을 작성하거나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씨가 다른 학생들과 함께 '대량학살 공모 혐의로 수배'라는 문구가 적힌 대학교 이사회 이사진의 사진 전단을 게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씨가 미 당국의 타깃이 된 것은 지난 3월 5일 컬럼비아대에서 대학본부를 상대로 열린 시위 참가자 징계반대 항의시위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이날 다른 시위대와 함께 뉴욕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풀려났지만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정 씨는 경찰이 아닌 ICE 요원들의 체포 및 구금 시도였다. ICE 요원들은 지난 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9일 정 씨의 부모 자택을 방문했다. 미 당국은 지난 10일 정 씨의 변호인에게 정 씨의 체류 신분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이어 13일에는 정 씨를 찾기 위해 컬럼비아대 기숙사를 수색하기도 했다.

정 씨는 "비(非)시민권자의 정치적 견해 표현이 현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민당국의 구금 및 추방 위협이 처벌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미 당국은 팔레스타인 시위 주도 전력이 있거나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이나 학자들을 잇따라 체포해 추방 등 강경 조치를 취하고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DMZ 지뢰 폭발 사건의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대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 부족을 비판하며, 군이 군답지 못하다고 분노...
프랑스의 재정 불안과 정치적 혼란이 겹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이는 프랑스 채권시장 불안과 내년 대통령...
대구의 운문댐 저수율이 22.9%로 급감하며 가을 가뭄으로 인한 식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구시는 낙동강 대체 공급을 확대하고 금호강 ...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광유전학을 개척한 칼 다이서로스, 페터 헤게만, 게오르크 나겔에게 수여되었다. 그들은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 활동..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