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100년 역사, 대한민국 사과시장 이끌다
2. 촘촘하고 믿음직한 복지 도시
3. 건강한 숲, 풍요로운 삶
4. 북적북적, 문화관광 꽃피는 도시
5. 살고싶은 도시, 안전한 환경
청송은 작지만 큰 도시다. 주왕산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청송사과축제, 산소카페 청송정원 등 매력적이고 다양한 관광요소가 많다. 한해 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대한민국 내륙지역 최초로 3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도시 전체가 세계지질명소로 지정돼 있는 덕분에 청송 자체가 세계인의 눈에는 가치 있고 보호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한반도 내륙에서 최초로 두 번째 재인증에 성공했다.
청송군은 지난해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총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로부터 재인증을 의미하는 '그린카드'를 받았다.
청송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17년 5월 처음으로 유네스코로부터 법적 지위를 획득했고 이번 두 번째 재인증을 통해 2028년 12월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는 상당히 까다롭다. 현장 실사 등을 통해 그린카드를 받으면 4년간 지위를 유지하지만 옐로카드를 받으면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되고 그 기간 안에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레드카드를 받아 지위 상실하는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청송군은 지난해 7월 재인증을 위한 현장실사를 받았으며, 현장실사 이후 평가단으로부터 지난 재지정 당시 권고되었던 ▷지질공원의 가시성 개선 ▷교육역량 강화 ▷관리구조 개선 등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특히 청송군은 유·아동 위주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시니어까지 확장시키고, 일부 지역에 편중돼 운영되던 프로그램들까지 청송군 전역으로 확장시킨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북한 쪽 백두산에 대해서도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승인했고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역시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청송사과축제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는 5일간 지역에 286억원의 직접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군의 용역 보고에 따르면 5일 동안 22만7천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했고, 1인당 평균 12만6천만원을 지출해 286억원이 지역에서 유통됐다는 것이다.
축제기간 축제장은 물론 청송읍 내 식당과 숙박업소 등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볐고, 일반 상가와 전통시장 등에도 손님이 줄지을 정도로 청송 경기가 크게 기지개를 켰다. 축제장에 모인 관광객의 만족도 역시 전국 최소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축제기간 현장에 진행한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점 7점 기준 평균 5.93점으로 '매우 만족' 수준의 결과를 얻었다.
실제로 축제 첫날부터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다양한 민원이 발생했고 청송축제추진위 위원들이 직접 현장 보안관 요원으로 활동하며 즉각 문제를 해결했다. 이들은 민원 해결은 물론 음식점 위생과 바가지요금 등까지 단속하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갔다.
푸짐한 먹을거리만큼 볼거리도 있었다. 대한민국 트로트의 최고 인기 스타들이 대거 청송을 찾았다.
첫날 가수 이찬원과 진해성, 둘째 날 장민호·김연자, 셋째 날 손태진·정서주, 넷째 날 박지현·박서진, 마지막 날 김희재·김다현 등의 무대가 이어지며 매일 밤 축제 속 축제가 만들어졌다. 유명 가수들의 팬덤 역시 청송을 찾아 적극적인 소비활동 덕에 지역 경제가 한껏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다.

◆문화로 미소 짓는 상생경제
청송군은 올해 문화·체육·경제 분야에 총 288억원을 투입한다.
청송은 문화와 예술이 지역 발전의 핵심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풍요로운 문화 일상을 누리는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 맞춤형 문화·교양 강좌 운영과 문화예술단체 및 전통문화 전승 단체 활동 지원, 주민주도형 문화예술인 아이디어 프로젝트 사업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군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문화복지 사업을 확대해 문화소외계층을 줄이고 문화생활의 수준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누리카드 발급과 청년문화예술 패스 지원, 지역문화사랑방 운영지원, 종교시설 이용 돌봄공동체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청송의 대표 문화유산인 청송백자를 주제로 한 청송백자축제도 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청송백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예술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청송사과축제와 함께 지역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청송문화제, 청송특화공연,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등이 어우러져 청송을 일상이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청송군은 또한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뤄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원활한 보존과 전승을 위해 올해 2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9곳의 국가 및 도 지정문화유산을 보수·복원하며 지역의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정문화유산 11곳에 재난방지시설을 설치·운영하며, 찬경루 등 보물 3곳에는 문화유산 안전 경비인력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을 상시 관리하고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더불어 일자리 창출로 민간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비지정 역사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국가(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석을 이용해 제작한 500년 전통의 청송백자를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도록 추진한다.
체육 분야에서도 산악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체육 시설을 확충했다. 지난 1월 18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특히, 이번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2026~2030년까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5개년 유치를 연장한 뜻깊은 해이며, 이번 대회 연장을 통해 다가올 2030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클라이밍'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봄에는 전국모터사이클챔피언십, 여름에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 가을에는 청송사과 트레일런, 낙동정맥등반대회 등 산악스포츠의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계절 내내 전국단위 산악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산악스포츠대회 외에도 전국 고등 축구리그, 전국종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춘계 전국 중·고등 검도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상반기에 개장한 산남 파크골프장과 하반기에 완공 예정인 청송군 농업인 파크골프장을 통해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파크골프 종목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건립, 부남·현동 게이트볼장 전천후 시설 설치, 파천 테니스장 시설 개선 등도 추진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각종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유치와 주민 이용 스포츠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 청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젓가락 발언'에 이재명 입 열었다…"입에 올릴 수 없는 혐오, 부끄럽다"
홍준표 "내 탓·이준석 탓 하지 마라…국힘, 이번엔 살아남기 어려워"
이재명 장남 논란 계속…"2.3억 불법도박 입금, 고발 착수" 국힘 의혹 제기
민주 "'李장남 젓가락 발언', 명백한 허위"…이준석 "남성 혐오는 괜찮나"
선관위 "사전투표 관리부실, 책임 통감해 국민께 깊이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