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쩌면 마지막 홈 경기…김연경 "끝나고 울컥, 감정 휘몰아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흥국생명, 인천서 치른 챔피언결정 1·2차전 모두 승리
"우승하고 펑펑 울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차전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차전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 2차전은 어쩌면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마지막 홈 경기일지도 모른다.

지난달 31일 1차전과 이날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흥국생명은 남은 3경기 가운데 한 판만 이겨도 6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이라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려면 흥국생명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3·4차전에서 모두 패해야 한다.

경기 후 김연경은 "끝나고 (팬들에게) 한마디 했는데 약간 울컥했다. 이제 한 경기만 이기면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나더라.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 팬들도 우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걸 원치 않을 거다. 대전 원정에서 마무리하겠다. 4차전과 5차전은 없다고 생각하고, 3차전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은퇴를 앞둔 이번 시즌 여러 번 "울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마지막일지 모를 홈 경기'에도 감정이 북받치는 걸 느끼고 은퇴의 순간에는 감정에 맡기기로 했다.

김연경은 "오늘 봐서는 울 것 같다"면서 "너무 펑펑 울면 좀 그러니까 적당히 울겠다. 조금 앞서가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우승하고 펑펑 울더라도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1, 2세트를 연달아 내줬고, 김연경은 이 두 세트에서 4득점에 그쳤다.

이후 김연경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은 3세트 역전극을 펼쳤고, 세트 점수 3-2로 역전승했다.

김연경은 3세트부터 5세트까지 18점을 냈고, 특히 최종 5세트에는 6점을 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김연경은 경기 초반 고전에 대해 "상대 팀이 제가 생각 못 한 것들을 준비했다"면서 "서브를 때리는 순간 목적타 선수를 가리는 걸 준비했더라. 당황했지만, 빠르게 적응하면서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2승을 안고 대전으로 향하는 김연경은 한결 가벼운 마음이다.

그는 "오늘도 0-2로 지고 있다가 3-2로 역전했다. 큰 승리다. 홈에서 응원 많이 받고 기운으로 승리했다. 원정 경기는 또 다른 분위기지만, 잘 대비하고 경기 하겠다"고 했다.

부상 선수가 속출한 상황에서도 투혼을 펼친 상대 팀 정관장에도 특유의 농담으로 존경심을 표했다.

김연경은 "이쯤 되면 두 팀 다 힘들다. 정관장은 힘들면 살살해도 될 거 같은데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대단하다"면서 "우리 팀도 부상 선수가 많다. 밀리지 않은 저희도 대단하다. 3차전도 쉽게 가고 싶지만, 또 어려운 경기를 할 거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박권현 청도군수 후보가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미래 세대 육성을 강조했다. 고령화율이 ...
정부는 신축 아파트의 전력 사용량을 한국전력공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의무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능형 전력량계' 데이터의...
광주 도심에서 고등학생 2명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피의자를 긴급 체포하여 범행 동...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