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은 광복 8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6주년 기념일을 맞아 10일 오전 임시정부 관련 독립운동가들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구보훈청이 이날 방문한 묘소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으로 활동한 백남규 지사와,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군자금을 지원한 문영박 지사의 것이다.
백 선생의 묘소는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뒷산에 위치했다. 대구 중구 출신의 백 선생은 1915년 12월 무렵까지 러시아와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벌였다. 이후 연락책의 임무를 맡고 귀국하다 체포돼 미결수로 1년간 복역했다. 1919년 2월에는 상해로 망명해 임시의정원에서 활동했다.
백 선생은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적으로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
문 선생의 묘소는 달성군 화원읍 인흥리에 있다. 문 선생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부터 1930년 12월 별세할 때까지 10여 년간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했다. 가족도 몰랐을 정도로 비밀리에 행해진 문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은, 지난 1963년 경남 창원 출신 독립지사 이교재 선생의 유족이 임시정부 관련 문서를 공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문 선생은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김종술 대구보훈청장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해 '일상 속 모두의 보훈'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묘소를 꾸준히 찾아 참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