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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급 지역 순회 일정?…韓대행 '영호남 광폭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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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차출론' 의구심 증폭…총리실 "통상위기 대응 차원의 일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 권오갑 회장(오른쪽) 등과 정조대왕급 2번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 권오갑 회장(오른쪽) 등과 정조대왕급 2번함 '다산정약용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권오갑 회장과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권오갑 회장과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출마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영호남을 가로지르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미 양국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국정 현안을 챙기고 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한 총리가 사실상 대선주자 지역순회 동선과 유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한 총리는 16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업계 관계자를 격려하고, 우리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을 건조 중인 도크를 시찰했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최근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세계가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우리 산업이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조치 발표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미 간 3대 협력과제 중 하나로 조선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 따른 현장 점검 차원으로 한 총리의 행보를 이해하고 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을 방문했다. 생산되는 차량의 35%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광주 공장은 기존 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2일 이후 본격적인 관세부과가 시작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사업장이다.

총리실은 "통상 위기 대응 차원의 일정"이라고 정치적 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호남 출신인 한 총리가 광주에 이어 울산을 방문한 건 '대선 차출론'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있는 한 총리가 대선 주자의 전국 순회 동선과 유사한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정치권의 오해를 서둘러 해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래야 한 총리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 총리가 영호남에 이어 다음 걸음이 충청권으로 향할 경우 오해가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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