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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이준석, 안랩 안철수 칭찬 "이준석 협치정부 중요한 자산"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최근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을 통과해 4강에 든 안철수 후보을 칭찬했다. 과학기술 관련 공통분모를 가졌다며 향후 자신(이준석 후보)이 대통령에 당선될 시 협치를 할 중요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는 23일 오후 9시 43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저녁 방송된 채널A의 안철수 후보 인터뷰 내용 중 자신(이준석 후보)과의 '빅텐트' 구성과 관련한 언급을 공유했다.

'반이재명'을 빅텐트 조건으로 강조한 안철수 후보는 특히 "이준석 후보 같으면 저와 같은 이공계 아닌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기회를 만들어서 같이 이런 이공계 관련한, 또는 AI(인공지능) 관련한 그런 토론도(하는 게) 여러 가지로 국민들께 그리고 또 한국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과학고, 한국과학기술원 중퇴, 미국 하버드 대학교 컴퓨터과학 및 경제학 학사를 거친 이공계 출신이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대 의대 출신 의사이면서 대한민국 최초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만든 개발자이자 이를 판매하는 벤처 기업 안철수연구소(현재 '안랩')를 성공적으로 키운 기업인 출신이다.

법대 출신 법조인 이력을 가진 대선 후보들로 가득한 현재 대선 구도에서 흔치 않은 이공계 출신들인 셈.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선거판에 서로 감옥에 보내는 것에 몰두하는 법률가들만 즐비한 상황 속에서 안철수 의원의 AI나 이공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 제안은 단비처럼 느껴진다. 좋은 제안 감사하다"면서 "당은 다르지만,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께서 과학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많이 풀어내 주시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1일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2022년 3월 1일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어 "선거 기간 중에는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철수 의원의 전문성과 식견은 향후 개혁신당 이준석 정부가 추진할 협치정부에 꼭 필요한 중요한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당선 및 안철수 후보의 낙선 전망은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이 배우고 소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재차 안철수 의원의 토론 제안 및 관련 소통의 현실 구현을 짚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1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 직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AI든 과학기술 방법론에 대해서는 저와 안철수 후보가 생각이 같다"고 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듯, 다음날 안철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언급하며 일종의 '화답'을 한 것인지에도 시선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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