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30일로 예정한 청문회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가 정치권 안팎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가 과방위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왔다"며 "심신 미약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김 여사의 불출석 사유가 알려지자 여야 간 공방이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방송·통신 분야 현안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박장범 KBS 사장 등을 채택했다. 증인 채택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이번 청문회는 YTN 민영화 및 방송·통신 정책 전반을 둘러싼 각종 쟁점을 다루기 위한 자리로, 여야의 이견 속에 증인 선정 과정부터 진통을 겪어 왔다. 김 여사가 증인으로 채택된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 시절의 방송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역할 여부를 확인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김 여사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은 공식 경로를 통해 전달됐으며, 과방위는 이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통상 증인의 불출석 사유가 접수되면 위원회 차원에서 출석 여부를 재논의하게 된다"며 "이번에도 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방위 청문회는 오는 30일 국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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