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귀항하던 여객선 파도에 유리창 파손… 승객 5명 경상

울릉-독도 364t급…"얼마나 파도가 거센지 독도 땅도 못 밟아"

울릉도-독도 항로에 운항 중인 여객선이 너울성 파도에 선체 유리가 파손되면서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울릉도-독도 항로에 운항 중인 여객선이 너울성 파도에 선체 유리가 파손되면서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울릉도-독도 항로에 운항 중인 여객선이 너울성 파도에 선체 유리가 파손되면서 5명이 경상을 입었다. 너울성 파도에 여객선 유리가 파손되자 승무원이 임시로 구조물을 끼워 보수 후 울릉도로 귀항했다.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울릉도-독도 항로에 운항 중인 여객선이 너울성 파도에 선체 유리가 파손되면서 5명이 경상을 입었다. 너울성 파도에 여객선 유리가 파손되자 승무원이 임시로 구조물을 끼워 보수 후 울릉도로 귀항했다.울릉119안전센터 제공

독도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너울성 파도에 선체 장착된 유리가 파손되면서 승객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해경과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30분쯤, 경북 울릉군 남동쪽 약 57㎞ 해상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364t급 A 여객선이 너울성 파도에 여객선 유리 일부가 깨졌다.

이 사고로 승선객 5명이 유리 파편에 찔리거나 저체온증, 멀미로 탈진 등을 호소했다. 이 중 3명은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2명은 현장에서 119 응급대원에게 응급처치 후 숙소로 귀가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총 449명이 승선해 있었고 기상특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해상에는 큰 너울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해경은 오후 6시 45분쯤 3천톤급 함정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객선을 호위하며 울릉도로 귀항시켰다.

당시 승선한 한 승객은 "얼마나 파도가 거센지 독도 땅도 못 밟아보고, 독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중에 파도에 배 앞부분 유리창이 깨지고 승객도 다치고 멀미하는 이들이 곳곳에 누워있는 등 아비규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여객선 운항사와 승객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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