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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탄핵 만장일치 만들어 보려 심판 선고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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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은인 김장하 선생 만나 "빠른 사람·급한 사람이 인내 가져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학창 시절 은사인 김장하 선생을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행은 지난 2일 경남 진주에서 선행과 베풂으로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준 김 선생을 만나 "(탄핵 심판 선고가) 오래 걸린 건 말 그대로 만장일치를 좀 만들어보려고, 시간이 조금 늦더라도 만장일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는 38일 만에 이뤄져 노무현 전 대통령(14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11일) 사건과 비교해 최장기간 평의를 기록했었다.

문 전 대행은 "(탄핵 심판) 사건을 보자마자 결론이 서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다 검토해야 결론을 내는 사람도 있다"며 "그 경우에는 당연히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 빠른 사람과 급한 사람들이 인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행은 2019년 국회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김 선생에 대한 감사 인사를 언급하며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김장하 선생은 '고마워할 필요 없다. 갚으려거든 내가 아닌 사회에 갚아라'고 했고, 그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진주에서 약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김 선생 이야기는 문 전 대행과의 일화로 재조명됐다. 평생 베풂을 실천한 그의 삶이 다큐멘터리와 서적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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