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에 참석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6일 배우자 최아영 씨를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속에 심취한 인물'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철저하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가정보원장을 했던 분이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아무렇지 않게 했다. 너무나 실망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집사람의 동향에 대한 것은 인사청문회에서 확실하게 말했다"며 "제가 (박 의원을) 고발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모셨는데 그렇게 하면 되겠느냐고 해서 안했다. 지금이라도 취소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종교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한 후보는 종교교회의 원로권사, 부인 최아영 씨는 같은 교회 집사로 등재돼 종교교회와 5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캠프 측에서 밝힌 바 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5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한 총리 부인은 무속에 깊이 심취해 있고 김건희 여사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때 이미 '배우자 점술 논란'을 치른 바 있다.
2022년 4월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이던 이해식 의원이 "한 후보자 부인과 이름 대면 알 만한 여성이 강남 유명 점집을 함께 드나드는 사이라는 등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증인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당시 "공직생활 기간 동안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후보자의 공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일은 전혀 없었다"며 "일간지에 매일 나오는 오늘의 운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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