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환경공무직 직원, 버려진 서랍장에서 발견한 현금 80만 원 주인 찾아줘

"당연한 일 했을 뿐"… 신윤우 씨 정직한 선행에 시민들 박수

버려진 서랍장에서 발견한 현금 80만원을 주인 찾아준 문경 환경공무직 직원 신윤우씨의 근무 모습. 문경시 제공
버려진 서랍장에서 발견한 현금 80만원을 주인 찾아준 문경 환경공무직 직원 신윤우씨의 근무 모습.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의 한 환경공무직 근로자가 폐기물 수거 작업 중 버려진 서랍장에서 발견한 현금 80만 원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미담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환경공무직 2년차인 신윤우(26) 씨는 지난 6일 점촌1동 일대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작업을 하던 중 버려진 서랍장 내부에서 봉투에 담긴 현금 80만원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작업반장에게 사실을 알리고 경찰과 협조해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현장에 배치된 대형폐기물 신고 대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서랍장을 배출한 A씨와 연락이 닿았고, 현금은 고스란히 주인에게 반환됐다.

현금 주인 A씨는 "오래된 서랍장을 버리면서 안에 현금이 있었던 것은 전혀 몰랐다"며 "정직하고 착한 신씨 덕분에 뜻밖의 행운을 되찾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윤우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성실한 근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 관계자는 "청렴과 책임감을 몸소 실천한 신 씨의 행동은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 된다"며 시장 표창 수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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