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대구경북에 초여름 더위가 나타난 가운데 기상청이 올 여름 폭염은 예년보다 더 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디.
대구기상청은 8일 발표한 '대구경북 기온 3개월 전망'에서 5월과 6월 대구경북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각각 40%로 내다봤다. 7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전망했다.
지난 4월 하순부터 대구경북 낮 최고기온이 30℃ 내외로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와 같은 불볕더위를 보인 가운데, 올해 무더위가 유독 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기상청은 북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이 같은 고온 현상을 불러올 것으로 분석했다. 평년보다 높은 북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활발한 대류 활동을 유발해 한반도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조성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5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7월은 한반도 동쪽 고기압성 순환 강화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진 대구기상청 기후서비스과 과장은 "지난해 대구경북은 극한 더위를 기록했는데 3개월 기온 전망을 보면 지난해와 같은 무더위가 올해도 반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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