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복의 현장에 미래를 심다'…대구보건대, 의성 청소년과 진로로 소통

산불 피해 입은 금성중·고교 찾아 전공 체험 프로그램 운영
6개 학과 학생들 재능기부…진로 Q&A와 실습 중심 체험 진행

지난 9일 경북 의성 금성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진로체험 교육 나눔 활동을 실시한 대구보건대학교 우수학생클럽
지난 9일 경북 의성 금성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진로체험 교육 나눔 활동을 실시한 대구보건대학교 우수학생클럽 '프라임'학생들이 교육 나눔 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했다. 진로 탐색 기회가 제한된 재난지역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지난 9일 경북 의성군 금성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산불 피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진로체험 교육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개교 54주년을 맞아 교수학습지원센터 산하 우수학생클럽 '프라임' 소속 학생들이 주관했다.

프로그램은 진로 탐색 기회가 부족한 재난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물리치료학과와 치위생학과, 치기공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보건행정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총 6개 학과 재학생 16명이 참여했다. 중·고등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체험 내용으로는 ▷치아 형태 본뜨기 실습 ▷Q-ray 장비를 활용한 충치균 탐색 ▷테이핑을 이용한 가족 건강관리 체험 ▷퍼스널 컬러 진단과 네일아트·타투 체험 ▷응급상황 시 기도 확보법 실습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전공 관련 진로 Q&A 멘토링도 병행돼 학생들의 진학 고민 해소에 도움을 줬다.

보건행정학과 3학년 송범근(23) 학생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청소년들이 새로운 진로를 꿈꾸는 데 작은 힘이 되었길 바란다"며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장은진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기공학과 교수)은 "이번 활동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의미 있는 경험"이라며 "청소년들이 이를 계기로 미래를 설계하는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임'은 대구보건대의 대표적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학과 성적 상위 20% 이내 학생들의 직무 역량과 자기 주도 학습 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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