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첫 국제행사 `세계녹색성장포럼` 개막…지구 기후위기 극복에 머리 맞대

포항 첫 국제행사 '세계녹색성장포럼' 개막…지구 기후위기 극복에 머리 맞대

GGGI, UN 기후변화혁신허브, ICLEI Korea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300여 명 참여

14일 오전 포항시 북구 두호동 라한호텔 포항에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구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행사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이 14일 경북 포항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의 축사,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또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경제도시 포항'이라는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개회사에서 "포항의 녹색 전환의 성과와 노력이 세계의 주요 산업도시와 개도국들에게 모범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논의로 녹색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과 협력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향 포항에서 월드그린그로스 포럼이 개최된 것에 대해 매우 감격스럽다"며 "이 행사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세계녹색성장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장이 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이 첫회를 맞았으며, 포항시는 앞으로 포항의 시그니처 포럼으로 이 행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포럼에는 GGGI, UN 기후변화혁신허브, ICLEI Korea 등 주요 국제기구와 포스코, 에코프로 등 글로벌 기업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는 큰 주제 아래 ▷글로벌 정책동향 ▷탄소중립 선도도시 ▷신성장산업 리딩기업 ▷기후테크 스타트업 ▷녹색성장 협력 ▷해양생태계 ▷일상 속 탄소중립 등 세션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녹색성장은 이미 전 세계적인 화두가 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 산업계, 학계, GGGI와 같은 국제기구까지 함께 힘을 모아 행동하고 실천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동향 세션에 참여한 마쌈바 티오예 유엔기후협약(UNFCCC) UGIH 총괄책임은 "녹색 전환을 주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과 자연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포항이 자연에 집중하고, 그 위에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결합하면 독보적인 리딩 녹색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