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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대표부 대표 방한, 16일 제주서 안덕근 산업장관과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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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입국, 미중 회담 등 '주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고자 14일 방한했다.

추후 한미 통상 협의도 예정된만큼 서로가 만족할 협의사항이 도출될 지 주목된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를 출발한 대한항공 비행편으로 오후 6시 2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어 대표는 의전실(귀빈실) 이용 대상이어서 일반 입국장이 아닌 별도 통로를 통해 입국해 철통 보안 속에 이동했으며 취재진 등과 접촉은 없었다.

그리어 대표는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열리는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는 주요국 통상장관들이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 원활한 무역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리어 대표는 회의 마지막 날인 1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미국이 한국에 예고한 25%의 상호관세 부과 문제와 조선 등 산업협력 문제 등을 의제로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달 워싱턴 '2+2' 통상 협의 이후 실무선에서 관세 등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한미 통상 당국은 현재 관세·비관세,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제를 좁혀가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이 18개 주요국과 협상을 병행하면서 협의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제주 양자회담을 계기로 한미 통상 협의가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미 양자회담에서 한국은 미국 측에 조선, 에너지 등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25% 상호관세의 면제 및 대미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반도체 등의 관세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협상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시 주요국 통상 장관이 제주로 집결하는 만큼 다양한 양자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회의 기간 미중·한중·한일·미일 간 통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리청강(李成鋼)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어 대표와 리 부부장 모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제네바 협상'을 이끈 주역이어서 제주에서 후속 양자회담을 통해 추가 관세 인하나 수출통제 등과 관련한 보다 진전된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의 통상 최고위급인 안덕근 산업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모두 제주에서 각국 통상장관들과 다양한 양자회담을 추진하는 만큼 한중 양자회담 성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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