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버버리찰떡, 산불 피해 지역민에 성금 1천만원 기탁

"안동 덕분에 다시 일어서" 20년 전 잃었던 모든 것, 안동에서 되찾아
신형서 대표 "화재 피해 시민들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안동버버리찰떡 신형서 대표(왼쪽)가 지난 14일 안동시청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가운데), 김상진 안동시의원과 안동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버버리찰떡 신형서 대표(왼쪽)가 지난 14일 안동시청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가운데), 김상진 안동시의원과 안동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 1천만원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버버리찰떡은 14일 경북 안동시에 산불 피해 지역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신형서 안동버버리찰떡 대표는 성금 전달식에서 "20년 전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버버리 찰떡을 창업했다"며 "그때 안동시민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아이들을 키워 학교에 보낼 수 있었고 떡집 건물도 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안동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안동이 너무 고맙다"며 "이번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안동 시민들도 다시 힘을 내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신형서 대표, 김상진 안동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안동버버리찰떡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전통 떡집으로 매년 지역 행사와 사회복지 시설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탁 역시 신 대표의 안동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버버리찰떡의 명칭은 한 입 베어 물면 말이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크고 맛있는 찰떡이라는 의미로 명명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버버리찰떡의 따뜻한 마음이 산불 피해 지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기탁해주신 성금은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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