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국적, 다른 언어의 학생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무대가 펼쳐졌다.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응원하는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유학생들의 손끝과 목소리로 전해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지난 20일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25 영남대 유학생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준비한 전통 음악과 현대 합창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 행사였다.
음악회에는 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소속 유학생 등 총 10개국 90여 명이 참여했다. 유학생들이 선보인 무대는 각자의 고유한 문화를 담아내는 동시에, 한국에서의 학업과 삶에 대한 진심이 녹아 있어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석 초대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영남대 교수, 직원, 재학생은 물론 다양한 지역 관객 약 300명이 참석해 유학생들의 무대를 함께 즐겼다. 관람객들은 유학생들의 열정이 깃든 공연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교류의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출신 음악학과 성악전공 박사과정 콩이밍·장계초 부부는 프랑스 오페라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영남대에서 배운 음악을 통해 관객과 감정을 나눌 수 있어 무척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천마아트센터 이현 관장은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이라는 언어로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가 교감한 무대였다"며 "유학생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무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앞으로도 매년 이 무대가 정례화돼 유학생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앞으로도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과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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