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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 북구청장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 숨고르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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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선 이후 결정해 민주적 정당성 갖춰야"
'시장 출마 공식화' 해석에는 선 그어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대구 북구청 제공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대구 북구청 제공

대구시가 시청 신청사 설계 공모 계획을 본격화한 가운데, 배광식 북구청장이 추진 시점을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을 내놨다. 시 사업에 북구청장이 목소리를 내는 일이 이례적인 만큼 배 청장이 사실상 시장 도전을 공식화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배 청장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추진 중인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에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설계 공모 시점을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취지다.

배 청장은 입장문에서 "대선을 통해 국정 방향이 새로워지고, 내년 지선을 통해 시민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정과 대구시정 공백 상황에서 대구 미래의 상징을 결정하고, 수천억원의 혈세가 투입될 사업이 추진된다면 절차적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142억원이 투입되는 설계 공모를 오는 28일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사안에 구청장이 입장문까지 내는 일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입장문의 배경으로 배 청장이 사실상 시장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3선 구청장인 배 청장은 지방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연임제한 규정에 따라 내년 지선에서 북구청장에 다시 출마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배 청장은 "오로지 대구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한 결과로 섣불리 추진했다가 뒤늦게 혼선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알리고 싶었을 뿐, 그 밖에 고려한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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