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문수 "사전투표 부정, 바로 신고하라…판 뒤집을 수 있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8일 "우리가 사전투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만약에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창원 유세에서 "사전투표 (부정행위) 하는 거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오직 이재명을 위한 방탄 입법과 방탄 재판을 하고 방탄을 위해 검사도 다 탄핵한다"며 "방탄·괴물 독재를 용서할 수 있느냐. 저와 함께 다시 한번 민주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3·15 민주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독재로 가지 못하도록 창원 시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안전모를 쓰고 작업복을 입은 김 후보는 "아무리 연봉 1억4천만원, 1억5천만원 줘도 정치 파업한다"며 "노조가 계속 파업만 하고 월급만 많이 올려달라고 그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중심이 돼서 노동자 인권과 노동의 신성함을 지켜내고 노동의 보람이 가족에게, 본인에게 가득하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앞으로 절대 계엄 같은 거 안 한다. 탄핵도 절대 없도록 하겠다. 경제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가 많도록 하겠다"며 큰절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부산, 경남 양산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훑은 뒤 경북 경산·영천을 거쳐 대구에서 이날 유세를 마친다.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층 표심을 공략한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은 필승의 컨셉"이라며 "영남 지역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고 본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분위기가 특히 잡히면 상승세가 탄력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 더욱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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