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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101.7로 기준 웃돌아

신규수주와 자금사정 개선으로 체감경기 개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5월 대구경북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대체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5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1.7로 집계돼 전월보다 3.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기준치 100을 웃도는 수치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인 수준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상승 흐름은 신규수주와 자금사정 개선이 주도했다. 지수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신규수주와 자금사정이 각각 1.7p, 1.3p를 각각 끌어올렸다. 생산 및 매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생산BSI는 86으로 전달보다 4p 올랐고, 매출BSI도 83으로 6p 상승했다. 가동률 역시 같은 기간 6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다음달 제조업 전망지수는 99.1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기업심리지수가 87.5로 전월보다 1.2p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승폭도 전국 평균 상승치(3.6p)에 비해 작았다.

비제조업 내에서는 업황(+1.0p), 자금사정(+0.8p)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87.2로, 전달 대비 3.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제조업체의 23.3%가 내수부진을 언급했고, 뒤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1.8%)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4.4%)이 주요 애로 요인으로 지목됐다. 비제조업체의 경우 내수부진 응답 비중은 31.2%에 달해 전월보다 3.2%p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지역 568개 표본업체 중 415개사가 응답했으며, 조사는 5월 13~21일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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