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제 활력을 되찾고,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장을 견인할 국가 발전의 새로운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한 지역 SOC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된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민주당이 시작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업자를 찾는 일부터 시작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온전히 새 정부의 책임이 된 셈"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현대건설이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하루라도 빨리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을 바라는 부산 시민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배터리 산업 고도화를 위한 5대 정책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배터리는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이 2034년 9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술 초격차와 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첫째로 전고체, 미드니켈, 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R&D를 국가가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으로 기업의 기술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둘째로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해 배터리 산업 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가전략산업으로서 이월공제와 기준 조정 등 세제 혜택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셋째는 충청과 영남, 호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이다. 충청권은 제조, 영남권은 소재와 수요 대응, 호남권은 광물과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설정해 지역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넷째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를 통한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해 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와 공공부문 우선 구매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배터리는 K-경제를 재가동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초격차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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