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투표, '오후 8시'까지 가능…자정쯤 당선 윤곽 나올듯

제21대 대선 공식 투표 시간 '오전 6시~오후 8시'
마감시간까지 줄서면 투표 가능
출구조사도 오후 8시 10분쯤 발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이후까지 진행된다. 통상 투표 종료 시각은 오후 6시지만, 이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보궐선거인 만큼 2시간 연장됐다. 당선인 윤곽은 선거 당일일 자정 무렵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투표 시간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명시했다.

통상 투표는 오후 6시에 끝나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보궐 선거이기 때문이다.

선거법 155조 1항은 투표소를 선거일 오전 6시에 열고 오후 6시에 닫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보궐선거 등의 선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오후 8시에 닫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 투표소도 오후 8시에 닫힌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라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2022년 제20대 대선의 경우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코로나 확진 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했다.

투표 마감 시간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 줄을 선 유권자는 누구든지 투표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 제155조는 투표 시간을 규정하고 있는데 특히 제1항은 투표 마감 시각에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유권자에게는 번호표를 부여해 투표하게 한 후에 투표소를 닫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투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바깥까지 이어지더라도 투표 마감 시간 전에 도착해 줄을 서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는 투표 마감 직전 대기자가 많아 투표가 마감 시간을 넘겨 끝난 사례가 있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 종료되면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 봉인지로 봉인한 뒤 투표관리관, 참관인과 함께 경찰 호송 아래 전국 251개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송한다.

개표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관외 사전투표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KBS·MBC·SBS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난 직후인 오후 8시10분쯤 나올 예정이다.

초기 개표 결과는 당일 밤 10시 전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판세는 자정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개표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10시 '당선 유력'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0.73%p 차로 승부가 갈린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다음 날 오전 2시쯤 '당선 유력'이 떴다.

이번 대선 역시 투표율과 표차, 개표 속도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