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질주가 멈췄다.
삼성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4대6으로 패했다. 7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믿었던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부진, 연승 행진을 '8'로 늘리는 데 실패했다.
삼성은 최근 기세가 좋다. 지난 주말 선두 LG 트윈스를 연파하면서 10년 만에 7연승에 성공했다. 선발투수진뿐 아니라 새 마무리 이호성을 중심으로 개편한 불펜도 안정감을 찾았다. 연승 기간 팀 타율 1위(0.285)를 기록할 정도로 방망이도 날카롭게 돌았다.
삼성 선발은 에이스인 후라도. 이날 경기 전까진 12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직전 SSG전(4월 9일)에선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컸다.

다만 걸림돌은 SSG 선발이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라는 점. 시즌 초반 주춤했으나 점차 제 모습을 찾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3.84. 4월 10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전 맞대결 때와 달리 후라도는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말에만 한유섬에게 2점포, 고명준에게 1점포를 내주는 등 3실점했다. 투구 수도 1이닝 만에 33개가 됐다. 이후 제 모습을 찾긴 했으나 4회말과 6회말 1점씩 더 내줬다. 5⅓이닝 11피안타 5실점이 최종 성적.
4회까지 김광현에게 막힌 삼성 타선은 경기 중반 깨어났다. 5회초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6회초 디아즈의 우월 2점 홈런으로 3대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말 베테랑 불펜 임창민이 추가 실점했다. 이재현이 9회초 2사 때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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