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대통령에 대한 경북도민의 염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걸(70)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범시도민지원협의회 공동회장.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가신인도와 위상을 높이고 경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20년만에 개최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외교의 장이다. 새정부가 그동안의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해 보완· 보강해 철저하고 빈틈없는 준비와 지난 6개월간 중단된 정상외교을 하루빨리 복원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길 바란다.

▶이호우(65) 피엘엠 대표

경북 포항의 양대 성장 동력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지역 경제가 힘을 잃고 있다.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은 포스코가 고로 중심의 제철소를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산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어려움 속에도 관련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유지하며 힘겹게 버티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경제적·행정적 지원을 추진하는 등 대한민국 주요 산업을 보호 해주는 통 큰 정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재영(26) 금오공과대학교 총학생회장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 특히 구미는 반도체, 방산 분야가 발전하고 있는데, 이 분야와 관련해서 지역 대학생이 취업도 연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학교 재정이 부족하고,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 지방 대학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어민 정영환(66·울릉읍 봉래길)

중국 어선과 대형 트롤어선의 동해 불법 조업 등으로 10년 넘게 흉어가 이어지고 있다. 울릉도 어민 대부분의 소득 기반이 붕괴돼 더 이상 지속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막다른 길에 몰린 어민들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

▶농민 권오영(67·청송군 파천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집과 과수원 등을 모두 잃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매일 새벽 집을 나서 밭에서 소일거리를 찾고 있다. 농부는 땀 흘린 만큼 얻는다고 해서 부지런히 일했지만 산불, 냉해,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와 이상이변이 늘 농사꾼의 발목을 잡기 일쑤였다. 재해에 대처할 수 있고 기상 이변에 견딜 수 있는 정책으로 농민이 기댈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

▶주부 김은영(43·포항시 북구 우현동)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야간·긴급 돌봄 체계의 현실적인 개선과 육아휴직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달라. 학비, 방과 후 수업비, 체험학습비, 교복비, 급식비까지 아이를 키우는데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 무상교육 확대, 방과 후 돌봄의 질적 개선, 학부모 대상 상담 및 교육지원 등을 통해 부모도 함께 숨 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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