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성지','의열의 고장'으로 알려진 밀양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실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 독립과 호국, 두 역사를 함께 품다
밀양시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중심지로서 김원봉, 윤세주, 최수봉 등 의열단의 주역들을 배출하며 민족 독립의 선봉에 섰다. 또한, 6.25전쟁과 월남전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밀양 출신 청년들이 전장에 나섰다. 이처럼 밀양시는 독립운동과 호국의 역사를 함께 품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보훈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6.25전쟁의 역사, 충혼탑에 새기다
밀양아리랑대공원 내 위치한 충혼탑은 6.25전쟁에서 희생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 시설로, 지역 출신 참전용사와 전몰장병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매년 현충일에는 추념식이 열리며, 유족과 시민들이 함께 헌화와 묵념을 통해 세대를 잇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6.25 참전용사의 한 유족은"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의 이름을 여기서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살아야 함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 보훈의 도시, 예우를 실천하다
시는'보훈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가치'라는 신념 아래,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지원 사항으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명예 수당 및 의료비 지원, 설·추석·광복절 위로금 등 각종 명예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보훈단체·회관 운영비 및 전적지 순례비 지원 등 보훈단체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보훈 교육 강화를 위해 현충 시설 견학 및 체험활동 지원, 독립운동 역사 학습 지원, 독립운동가 공훈 선양 강연회, 찾아가는 독립운동가 교실 등을 개최하고 있다.
△ 보훈 정신, 다음 세대에 전하다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식, 최수봉 의사 순국 추모식, 광복절 기념행사 등은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보훈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참전유공자 발자취 3단계 사업'은 전쟁 체험담 녹취, 자료집 발간, 웹툰 제작, 전시회 개최를 통해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시민들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냈다.
△ 현충·보훈 시설 조성·운영에 힘쓰다
시는 현충 시설 관리, 기념관 조성 및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충혼탑에는 밀양 출신 호국영령 2,476위를 모신 봉안각과 안보 전시관이 있으며, 6.25 참전용사 1,676명과 베트남 참전용사 2,769명, 무공수훈자 296명의 명각이 새겨져 있는 기념비 및 전공비가 있어 안보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밀양독립운동기념관은 독립운동가 92명의 명패가 부착된 추모 공간을 비롯해, 밀양의 만세운동, 의열단,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 등 밀양독립운동사를 알려주는 전시실, 독립운동가 36명의 흉상이 설치돼 있는 야외 광장 등이 있으며, 선열들을 추모하고 민족의식 및 역사의식을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의열기념공원은 약산 김원봉 장군의 생가터에 건립된 의열기념관과 의열과 관련된 체험 시설이 있는 의열체험관으로 구성돼 있어 살아 있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수봉의사 추모 기적비는 일제강점기 때 의열단원 최수봉이 일제의 식민 통치기관 밀양경찰서가 있던 곳에 폭탄을 투척하고 순국한 최수봉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기적비로, 매년 추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안병구 시장은 "보훈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정의다"라며 "밀양시는 앞으로도 보훈의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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