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 국민의힘이 석권하고 있는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은 이번 21대 대선에서 지난 20대 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은 소폭 상승해 대비를 이뤘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 대구와 경북의 투표율은 각각 80.2%, 78.9%를 기록해 지난 20대 대선에 비해 1.5%포인트(p), 0.8%p 높았다. 국민의힘은 21대 대선에서 대구 67.62%, 경북 66.87% 득표율을 기록해 20대 대선보다 7.52%p, 5.89%p 낮게 나왔고, 민주당은 대구 23.22%, 경북 25.52%의 득표율을 올려 20대 대선보다 1.62%p, 1.72%p 높게 나왔다.
대구에서 등락폭이 가장 컸던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은 중구에서 75.34%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21대에서는 13.74%p나 떨어져 61.6%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의 득표율은 6.45%p 오른 27.92%로 대구에서 가장 높았다. 수성구의 경우에도 국민의힘의 득표율은 9.6%p 감소해 평균치를 웃돌았고, 민주당의 득표율은 2%p 증가했다.
경북에서는 울릉과 구미에서 국민의힘 득표율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울릉과 구미는 20대 대선에 비해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이 각각 7.51%p, 7.31%p 낮게 나왔다. 울릉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20대 대선보다 3.19%p 높은 27.26%를 기록해 경북에서 오름세가 가장 컸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 등 경북 북부권에서도 민주당의 득표율이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21대 대선에서 예천, 안동, 영주에서 20대 대선보다 각각 2.96%p(26.58%), 2.15%p(31.28%), 2.05%p(27.59%) 상승한 득표율을 올렸다.
TK에서 20대 대선과 21대 대선의 득표율 차이가 가장 적었던 곳은 '대구 군위군', '경북 영천'으로 나타났다. 군위군의 경우 국민의힘 득표율이 2.91%p 감소, 민주당 득표율이 0.85% 증가해 대구에서 변동폭이 가장 적었다. 영천 역시 국민의힘 득표율 2.1%p 하락, 민주당 득표율 0.12% 상승으로 경북에서 가장 단단한 민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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