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이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프로야구 2025시즌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운드의 공백을 메우면서 잘 버텨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게 이번 주 목표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1위 LG 트윈스부터 7위 KIA 타이거즈까지 6경기 차밖에 나질 않는다. 3위 롯데 자이언츠부터 7위까지는 2.5경기 차. 이럴 때는 연패가 치명적이다. 치고 올라서는 것도 좋지만 밀려나지 않고 버티는 게 우선이다.
삼성은 격전지 한가운데 서 있다. 3위 롯데에 0.5경기 차 뒤진 4위다. KT 위즈가 0.5경기 차, SSG 랜더스가 1경기 차로 뒤에 달라붙어 있다. 7위 KIA는 2경기 차.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이번 주 삼성의 대진표는 빡빡하다. 공교롭게도 중위권 경쟁자인 KIA와 KT를 차례로 상대한다. 추격을 뿌리치거나 끌려내려가야 할 판이다. 험난한 여정인데 전력에 균열이 가 고민이 더 크다. 격전을 앞두고 선발투수진과 불펜 양쪽에 구멍이 생겼다.
삼성 5인 선발투수진엔 구멍이 둘이나 뚫렸다.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가 이번 주 등판하지 못한다. 원태인은 7일, 레예스는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남은 선발투수는 최원태, 이승현, 아리엘 후라도. 두 자리를 임시 선발로 메워야 할 상황이다.
원태인이 빠진 건 휴식 차원. 말소 후 재등록하려면 10일이 지나야 한다. 부상이 아니라 다음 주엔 돌아온다. 문제는 레예스. 최근 투구 내용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오른쪽 발등 통증이 재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반복해서 아프다는 게 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황동재와 양창섭으로 빈 자리를 메운다는 게 박진만 삼성 감독의 복안. 황동재는 2020년, 양창섭은 2018년 입단한 오른손 투수들이다. 선발투수진의 주축이 될 거란 기대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그래도 올 시즌 구위가 좋아졌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이 빠진 것도 악재다. 불펜 필승조로 맹위를 떨치며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었는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왼쪽 어깨 관절 부위 염증으로 7일 1군에서 제외됐다. 불펜 요원 중 안정감에선 최고로 꼽히던 투수여서 더 아쉽다.
그나마 큰 부상이 아니란 점은 다행스럽다. 박 감독은 "근육이 손상된 건 아니어서 복귀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승민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해도 불펜에 부하가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기존 선발 자원들이 오래 던져줘야 버틸 수 있다.
삼성은 10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은 최원태. 구위는 괜찮은데 제구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게 고민거리다. 더구나 상대 선발이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다. 시즌 초반만큼 강력한 모습이 아니라 해도 공략하기 쉽지 않은 상대인 건 변함없다.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주는 게 최상의 그림. 14일부터 대구에서 KT와 치를 3연전까지 생각한다면 불펜 소모를 줄여야 한다. 윤도현과 오선우는 KIA 타선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존재들. 최원태가 이들의 기세를 꺾어야 삼성의 승리로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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