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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시계' 못보나…李 "그런거 뭐가 필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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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관련 여권의 일부 우려 잘 알고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대통령과 관련된 '굿즈' 중 관심을 많이 끌었던 '대통령 시계'를 이번 이재명 정부에선 보지 못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대통령 시계' 기념품 제작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9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관저를 나오면서 대통령에게 '이재명 시계가 없냐'고 몇 분이 물었다"며 "대통령은 '그런 거 뭐가 필요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몇몇 의원들이 이 대통령에게 "그래도 (기념품) 시계는 하셔야죠"라고 말했지만 "나랏돈을 아끼겠다는 의식이 철저하신 것 같다"라고 전 최고위원은 전했다.

통상 전직 대통령들은 행사를 하는 경우 초청한 당사자들에게 내부 규정에 따라 답례품을 지급해 왔다. 대부분 자신의 친필 사인과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제작해 선물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3개월 차에 기념품용으로 '문재인 시계'를 찻잔 세트와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기념품 1호'로 대통령 시계를 제작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만큼 '이재명 시계'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서영교·김병기 의원을 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 노력한 일화도 전했다.

이 대통령이 서영교 의원에게 '반드시 원내대표에 당선돼라'라고 덕담을 건넸는데 김병기 의원에겐 '반드시'란 말을 빼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는 "김병기 의원도 반드시 당선되길 바란다"고 고쳐 말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 지역을 콕 집어 "내년 부산 (지방) 선거 박 터지겠네요"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민주당은 2021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에게 부산시장을 내줬고, 22대 총선에서는 총 18석 중 한 석밖에 얻지 못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검사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여권 일각에서 좀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사실상 그 인사가 실질적으로 검찰과 소통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중심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과거에 민정수석 인사들이 좀 멋있어 보이는 그런 사람을 임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경우에 실질적으로 검찰과 여러 가지 소통을 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이번에 인사는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고 검찰에 대해 직접적인,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인사로 감안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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