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시대' 대구경북 핵심 현안 행방은?

市, 부처 업무보고, 국정과제 채택 총력…'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기대감
道, 대통령 적극 지원 약속 '산불피해 극복'…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도 공약 담겨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역 핵심 현안을 조속하게 추진하고자 새 정부 국정과제 채택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두 정부의 전폭적인 협조 없이는 성패를 장담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국정 초반에 범정부적 추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TK)신공항, 달빛철도, 군부대 이전 등 주요 현안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구체화되고 국정과제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추진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 'TK신공항 성공적 추진'이 반영된 만큼, 재원 마련 방안 구체화와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역 공약집에서 대구시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 수도'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구상을 밝혀 지역 미래신산업의 획기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등을 '인공지능 전환 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도 약속한 만큼 향후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AI 로봇 글로벌 특구, AI·첨단로봇 융합 밸리 조성 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시철도 5호선 단계별 건설, 염색산단 이전, 취수원 다변화 등 주민 숙원 해결도 공약에 담겼다.

시 관계자는 "핵심 현안의 부처 업무보고 반영과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핵심 현안 사업은 '산불피해 극복'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산불 피해 5개 시·군을 방문해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정부차원에서 특별법 제정과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성장 엔진 재가동 7대 경북 광역공약'에 포함된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 ▷미래신성장 바이오산업 육성 ▷이차전지·미래차 및 녹색 철강 등 신성장 육성 공약 등도 임기 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현재 조성 중인 인프라 개선이나 행사 준비를 위한 지원 등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과 경북의 열악한 교통망 개선을 위한 남북9축(영천~강원 양구)·10축(영덕~강원 삼척) 고속도로, 신공항 순환철도(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울진~문경~충남 천안~서산), 대구경북 대순환철도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난항을 겪은 포항 연구중심의대, 안동 공공의대 설립과 북부지역 상급조합병원 유치 등도 공약에 담겼다.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조성 사업, 경북도가 힘을 쏟고 있는 영일만항 확충 사업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현안 핵심 사업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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