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가라비토 Vs 한화 리베라토' 라이온즈 대 이글스 새 외인 선수들 맞대결

삼성, 새 외인 투수 가라비토 26일 투입
한화 새 외인 타자 리베라토와 대결 주목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캐치볼을 하는 모습.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캐치볼을 하는 모습. 삼성 제공

프로야구 2025시즌 돌풍의 핵은 한화 이글스다. 이번 주 중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대구에서 대결할 상대이기도 하다. 두 팀 모두 최근 새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했다. 팀 내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최근 외국인 투수 1명을 바꿨다. 발등 부상이 재발한 데니 레예스 대신 헤르손 가라비토를 데려왔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6천666달러(약 5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원 소속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불한 이적료는 20만달러(약 3억원).

가라비토는 1995년생인 오른손 투수.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구사한다.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구위가 좋아 국내 다른 구단들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을 가졌다는 게 삼성 측 얘기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박석진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박석진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아직 국내에서 실전을 경험하진 못했다. 지난 22일 경산에서 2군 경기에 등판, 실전 감각을 점검하려 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돼 계획이 틀어졌다. 대신 라이브 피칭(수비와 타자를 세워 실시하는 투구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

애초 계획도 수정됐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라이브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움직임이 안정적이고 구위도 좋았다"며 "2군 경기 대신 1군 경기에 바로 등판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예전 모습이 아니다. 잠깐 반짝하다 다시 주춤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최근엔 LG 트윈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탄탄한 마운드가 최대 강점. 팀 평균자책점 1위(3.41)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홈페이지 제공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홈페이지 제공

이는 삼성도 바라는 그림. 가라비토가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선발투수진을 지탱해주길 바란다. 가라비토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마운드 색깔도 다양해진다. 구위가 좋은 가라비토와 제구력이 뛰어난 후라도가 차례로 등판하면 상대가 대응하기 더 힘들 수 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걱정이 없다. 르윈 디아즈가 홈런(27개)과 타점(79점)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어서다. 이는 한화도 바라는 모습. 마운드에 비해 약한 타선에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힘을 실어주길 원한다.

리베라토는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일시 대체 자원.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데뷔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6일엔 삼성의 새 식구 가라비토와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어느 선수,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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