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은 테마파크 '이월드'가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단계적인 투자로 '국내 3대 테마파크' 위상에 걸맞는 시설을 갖추고 전국구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포부다.
30일 유원시설 업계에 따르면 이월드는 지난 28년간 운영해 온 놀이기구 '레인저' 운행을 최근 종료했다. 기종 노후화로 인해 기구를 철거할 예정이며,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전하는 원반형 놀이기구인 '탬버린' 운행도 중단하고 신규 기종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월드가 지난해부터 개·보수 혹은 신규 도입을 추진하는 놀이기구는 6종이다. 이월드는 개장 30주년을 기념해 3개 기종을 '리노베이션'한다고 밝힌 이후 올해 상반기 '범퍼카' '제트레이스'에 대한 재단장을 마쳤다. '스카이드롭'도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부품 제작 기간 등을 고려하면 작업 완료까지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놀이기구 3종에 대한 신규 설치도 추진 중이다. 첫 대상은 회전목마로, 내년 3월쯤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영상 촬영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 수요를 고려해 회전목마를 모두 2개 운영하면서 이용객을 분산한다는 구상이다.
이월드가 신규 기종을 도입하는 건 스카이드롭을 설치한 지난 2019년 이후 6년여 만이다. 더해서 이월드는 올 연말까지 방문객 설문조사를 거쳐 추가로 도입할 놀이기구 2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스릴용과 가족형, 어린이용 등 여러 종류의 놀이기구가 있으니 고객이 선호하는 기종을 조사한 뒤 도입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된다"며 "기종을 확정해 주문하면 설치까지 통상적으로 3~4년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이월드 내 동물농장 '주주팜'을 확대 조성하면서 놀이기구 '탑스핀' 운행을 종료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9월 방병순 이월드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해 온 추세로 풀이된다.
이월드 관계자는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푸드트럭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안전설비 등에 순차적으로 투자해 왔다.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반영해 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그동안 투자를 확대해 온 만큼 이후에는 경기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투자 등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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