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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무궁화호 객차 리모델링 본격화…280칸 전면 개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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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 160칸 긴급 입찰 공고…총 680억 투입해 안전·편의시설 교체
EMU-150 납품 차질 대응…"새 열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신보성역에 정차 중인 무궁화호 모습. 매일신문 DB
신보성역에 정차 중인 무궁화호 모습. 매일신문 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후화한 무궁화호 객차를 새 열차 수준으로 개량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EMU-150 신규 차량 도입 지연에 따른 일반철도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코레일은 8일 "'무궁화호 노후객차 안전확보 리모델링 사업'의 긴급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전체 280칸 개량 사업 가운데 1차 발주분이다. 사업비는 약 200억원 규모다. 낙찰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2년 동안 무궁화호 객차 160칸의 안전 설비와 고객 편의시설을 최신 사양으로 교체·개량하게 된다.

코레일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업체 외주 방식과 자체 개량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1차 사업은 전문업체가 160칸 개량을 맡고, 코레일도 별도로 자체 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120칸 규모의 2차 사업 발주도 추진할 계획이다.

입찰 제안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이후 기술평가와 안전평가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계약 체결 목표 시점은 이달 중이다.

코레일은 지난 3월 EMU-150 차량 납품 지연 문제로 구매 계약을 해지한 뒤 일반철도의 안정적 운영 방안을 검토해왔다. 신규 차량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존 무궁화호 객차의 성능 개선과 안전 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680억원이 투입된다. 코레일은 주행장치와 제동장치, 승강문, 배전반, 전선 등 핵심 안전 설비와 주요 부품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좌석과 바닥재, 화장실 등 승객 편의시설도 최신식으로 바꾼다.

이기철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무궁화호 이용객이 새 차라고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관련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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