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아동과의 만남이 미래 사회복지사의 눈을 열었다. 대구보건대 학생들이 캄보디아에서 국제 나눔 활동을 펼쳤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따뜻한 교육 실천이 현지 아동과 학생 모두에게 잊지 못할 배움이 됐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사회복지학과는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씨엠립 지역 아동센터에서 7일간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15명이 참여했다.
현지 아동들의 정서 발달과 문화 체험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번 봉사는 교육재활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사전 준비를 거쳐 ▷목걸이 만들기 ▷거울 만들기 ▷한국 음식 만들기 ▷문화 교류 시간 등을 준비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김밥과 라면을 함께 만드는 활동은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처음 접하는 음식에도 현지 아동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고,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웃음을 나눴다.
봉사에 참여한 사회복지학과 1학년 김시준(23) 학생은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걱정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웃고 활동하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임성범 사회복지학과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이번 해외 봉사활동은 나눔의 실천을 넘어 글로벌 사회복지 역량을 키우는 귀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교육과 국제교류를 확대해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는 1992년 대구 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됐다. 국내외 다양한 현장실습과 봉사활동을 통해 실무 역량과 공감 능력을 두루 갖춘 사회복지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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