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의대생 89.9% "복귀하고 싶다"…의대 학사 정상화 본격 추진

의과대학 간담회로 복귀 의지 확인… 진학 지연 최소화 '속도'
경북대 의대, 복귀 의사에 따라 계절학기 추가 검토
계절학기 추가 개설·교육부 공조 등 다각적 정상화 방안 마련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의대생의 수업 복귀 의사가 8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대 측은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재학생 간담회를 통해 복귀 의지를 확인하고, 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한 계절학기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대학교가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본격 대응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대는 최근 오랜 학사 중단으로 인해 누적된 문제를 해소하고자, 실질적 복귀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간 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의과대학 학장단이 직접 주관했으며, 단순한 형식이 아닌 학생들의 실제 목소리를 청취하고, 복귀 방안을 진정성 있게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향후 학사 운영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복귀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됐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9%가 복귀 의사를 밝혀, 학사 정상화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와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경북대는 이 같은 학생들의 요구와 상황을 반영해, 의대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진학 지연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다. 특히, 2026학년도에 예정된 의과대학 입학생의 대폭 증가, 이른바 '트리플링(Tripling)' 현상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해 여름 계절학기 강좌를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대학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북대는 학사 정상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의학 교육의 조속한 회복이 우리 사회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할 때, 정부와 대학이 함께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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