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나아가야 할 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암 투병 와중에 도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금 드러냈다.
7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 지사는 700여명의 직원 앞에서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넸다.
이 지사는 지난 6월 초 암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에 들어간 지 불과 한 달여 만인 지난 1일, 주요 간부회의를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보다 눈에 띄게 혈색이 좋아진 모습이었으며, 이날 행사장에서도 특유의 힘 있는 말투와 몸짓으로 도정 메시지를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도민 삶을 지키는 도정의 흐름은 흔들려선 안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 '경북의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라며 부서 간 협업과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또한 새 정부 국정방향에 부합하는 정책 대응과 함께 폭염, 산불 등 지역 현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에 한 치의 차질도 없어야 하며,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맞춰 경북의 핵심정책들이 국가 어젠다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의 일환으로 연극 '가비자을'이 무대에 올랐다. 직장 내 권위주의적 문화와 갈등 사례를 다룬 이번 공연은, 조직 내 존중과 공감의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무대다.
공연 후 이 지사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곧 건강한 조직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5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사 주재의 청백리 회의, 공사·용역·보조금·민원 등 4대 대민업무 개선을 통해 신뢰받는 행정 구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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