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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물 가격 13% 급등…1989년 이후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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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구리 50% 관세 공식 발표
수출업계 사전 출하 움직임…IT·전기차 산업 긴장 고조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국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최대 17%까지 상승했고, 종가는 파운드당 5.685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13.12% 상승한 수치로 1989년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이라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산 구리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는 관세 자체는 예견됐지만 발표 시기와 수준 모두 예상보다 공격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같은 발표의 여파로, 뉴욕 증시에서는 구리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런(Freeport-McMoRan)의 주가가 약 5% 상승해 '관세 수혜주'로 부각됐다.

구리는 전기, 건설, IT 산업의 필수 원재료로, 미국 내 소비 기준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비철금속으로 꼽힌다.

수입 원산지로는 칠레가 가장 많고, 그 뒤를 캐나다와 멕시코가 잇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칠레 정부는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 역시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맞물려 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전력망 고도화, 데이터센터 확장 등으로 인해 구리 확보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출업계는 수개월 전부터 관세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미 선적을 늘려 왔으며, 이번 발표로 인해 관세 적용 전에 출하를 서두르려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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