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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멕시코산 토마토에 17.09%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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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파 클럽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려 한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파 클럽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려 한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산 신선 토마토에 대해 17.09%의 관세를 전격 부과했다. 미 상무부는 2019년 체결된 관세 유예 협정이 합의 없이 종료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멕시코는 여전히 우리의 동맹이지만, 미국 농민들은 수년간 불공정한 가격 경쟁으로 고통받아왔다"며 "이제 그 피해를 바로잡을 때"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토마토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신선 토마토의 약 70%가 멕시코산으로, 이는 20년 전 30%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수입 의존도 증가 속에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1996년부터 시행돼온 토마토 관세 유예 협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부과가 미국 내 토마토 가격 상승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관세 부과 직후부터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 기준 토마토의 소비자 가격은 파운드당 1.7달러(약 2천34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관세 여파로 특히 멕시코산 토마토 의존도가 높은 남부 캘리포니아 및 서부 지역의 경우 가격 상승률이 10%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식당과 식품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피자 식당을 운영하는 테리사 라조 씨는 "샐러드와 마리나라 소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음식에 토마토를 사용하는데,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게 운영을 위협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때문에 외식을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지역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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