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소비쿠폰 첫날 전통시장 현장점검

취임 후 첫 행보로 공주산성시장 방문
1인당 최대 50만원 지급…11월 30일까지 사용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첫날을 맞아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전통시장을 택한 것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이날 시장에서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할 물품을 직접 구매하며 과일과 육류 등 신선식품 가격 동향을 살피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신청이 시작된 소비쿠폰이 원활하게 사용되는지도 확인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민생경제 회복과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신규 도입됐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에서 50만원을 지급하며, 주민등록상 주소지 소재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구 부총리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그간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소비쿠폰을 계기로 국민이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외에도 지역 내수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구 부총리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고,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재난재해대책비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정부의 모든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복구사업과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신속한 지원을 위해 재원을 사전 확보하는 등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내년 예산 편성 시에는 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한 재정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슈&뉴스

경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