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낙영 경주시장 재임 7년 소회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글로벌 국제도시 도약"

APEC 정상회의 통해 "경주가 찬란한 문화유산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전 세계 알릴 기회
주 시장 재임 7년동안 한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 첨단과학기술도시로 변모
포스트 APEC 사업 추진, 젊은이가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환경 조성 등이 과제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가 글로벌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 제공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반시설 마련 등 행사 준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행사 준비 상황과 민선 7·8기 시장으로서 지난 7년 동안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 과제 등을 살펴본다.

경주시 CI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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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와 함께 세계로 도약

주 시장은 재임 중 가장 큰 성과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꼽았다. 경주는 이 정상회의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뉴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 정상 및 각료, 기업인 등 연인원 3만여명, 1일 최대 7천7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인 경주는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으면서도 현대의 혁신 기술과 산업 발전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활용한다.

시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북도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해 빈틈없도록 준비 중이다.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회원국 정상들의 동선과 회의 진행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신축 중인 미디어센터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K-푸드, K-컬처 등 대한민국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차려지는 만찬장은 신라 금관과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등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품격을 회원국 정상과 배우자 등에게 선보인다.

이 밖에도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묵을 숙소(PRS)를 정비하고 안전한 수송 및 교통지원,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APEC 기반시설은 9월 중순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보완해 정상회의 전까지 완벽한 시설과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주 시장은 특히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 모두 친절 질서 청결을 실천하는 시민정신을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 경주

주 시장 재임 기간 경주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부상했다.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의지를 밝히고 있다.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의지를 밝히고 있다.경주시 제공

우선 2014년부터 추진한 신라왕경 사업이 2019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예산 지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특별법 제정으로 총 1조150억원을 투입, 14개 핵심유적 복원과 15개 정비사업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과 신라고분 정보센터 개관, 신라월성 연구센터 숭문대 준공, 월성해자 복원 및 재현을 했고, 경주읍성 성벽 정비 복원과 문무대왕 성역화 및 해양역사관 건립 사업을 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리뉴얼, 황리단길과 대릉원 일원의 스마트 관광, 라원(제2동궁원) 및 명품 황리단길 조성, 대릉원 무료 입장 및 미디어아트 사업,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훈련장 운영 등의 다양한 관광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도록 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경주를 찾는 관광·방문객 수가 2020년 3천500만여명에서 지난해 4천70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도 117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로 경주는 2022년 여행 안내서인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여행지 탑(Top) 10, 올해는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의 6곳이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변모 중

경주는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우선 동경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월성원자력발전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문무대왕연구소가 있다.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글로벌 원자력캠퍼스 조성 등은 진행형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경주는 원전 건설부터 해체까지 원자력산업의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 세계적 원자력산업의 허브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한다.

10일 경주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착공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10일 경주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착공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또 경북도내 자동차부품업체수가 가장 많은(전체의 43%,606개사) 경주는 외동읍에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구축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시는 지난 7년 동안 64건 5조688억원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었다.

농업 분야에서도 신농업혁신타운 조성과 농업협약 체결 사업 등을, 어업분야에서는 어촌뉴딜 300사업과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등을 통해 살기좋은 농어촌, 경쟁력 있는 농어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민 자긍심을 끌어올리다

경주시는 서천강변로를 27년 만에 전면 개통하고, 황금대교(제2금장교)와 상구~효현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금장네거리~흥무로 도시계획도로 확장 등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상습정체나 도심 내 병목구간을 해소하는 등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성건·중부·구정동 고도제한은 30년 만에 완화했고, 25년간 방치했던 옛 경마장 부지를 매입 및 정비추진, 황성공원 도시공원 일몰제 실효 위기 등 수십 년 묵었던 시민숙원사업들을 해결했다.

시는 올해 본예산 기준 재정규모는 2조250억원으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도비 확보도 역대 최대인 1조3천34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7년전인 2018년과 비교해 재정규모는 8천770억원(76.4%), 국도비 확보는 8천153억원(157%) 증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세쌍둥이 가정을 방문해 출산을 축하하고 부모를 격려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세쌍둥이 가정을 방문해 출산을 축하하고 부모를 격려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이 같은 성과로 민선 7~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SA) 획득,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2등급 달성, 행정안전부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 총 333건의 대외 수상으로 시정 운영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포스트 APEC 사업 추진 등 앞으로 과제와 비전은

시는 진행 중인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조기 추진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주분관 유치, 신라왕경공원 조성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세계 100개 관광도시로 진입이 목표다.

경주를 양성자가속기 확장사업 등으로 차세대 원전 및 미래차 산업의 혁신진원지로 부상하고, 옛 경주역사 도심 뉴타운 조성과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구간 폐철도와 폐역사 부지 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 도시 기반을 구축하려고 한다.

또 국토동남권의 문화와 교통, 과학기술의 중심도시이자, 젊은이가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 시장의 남은 임기 동안 과제이자 비전이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25만 경주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국제무대이다. 깨끗한 거리환경 유지, 외국인을 향한 미소와 친절한 응대, 지원봉사 참여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이 세계 속의 경주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동참과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개최 후에도 APEC의 성과와 유산이 후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포스트(Post) APEC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APEC 기념 공원과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관광단지 재정비, 세계 경주역사문화 포럼 개최 등 APEC 레거시(유산)를 통해 경주를 글로벌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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