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체크 스윙 판정을 정비한다. 체크 스윙은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다 중간에 멈춘 동작을 이르는 말. 2025시즌 프로야구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전격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제5차 실행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19일 경기부터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BO는 올 시즌 퓨처스(2군) 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정식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체크 스윙 문제는 올 시즌 '뜨거운 감자'다. 1루심과 3루심에게 판정을 맡겨왔는데 판정에 대해 현장의 불만이 상당하다. 특히 승부처에서 이런 판정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여러 번 나왔다. 각 팀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삼성도 마찬가지.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때 박진만 감독이 두 차례나 그라운드로 나와 3루심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삼성의 류지혁의 체크 스윙은 스트라이크로 판정, 삼진을 선언한 반면 두산 김재환의 체크 스윙은 노 스윙이라 했기 때문이다.
결국 KBO는 리그 전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설치했다.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22일부터 약 한달 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정식 도입한다. 판정 기준은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는 기준과 같다.
방망이 끝을 기준으로 스윙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가면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방망이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으로 90도를 넘어섰을 때 스윙으로 판단한다는 뜻.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판독 신청 기회는 공수 두 팀 모두 갖는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때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 주어진다. 연장전에선 판독 기회가 1번 더 주어진다. 판정 번복 시엔 기회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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