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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들, 집중호우 현장에서 신속한 안전조치로 소중한 생명 구해

이번 의령군 집중호우 현장에서 관할 경찰들이 신속한 안전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남경찰청 제공
이번 의령군 집중호우 현장에서 관할 경찰들이 신속한 안전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지역에서는 지난 7.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6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였으나 이면(裏面)에는 경남경찰의 선제적·적극적인 주민대피 활동이 있어, 귀중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

경남경찰청은 집중호우가 시작되는 초기 단계(7.17) 부터 3일간 도경찰청과 23개 전 경찰서에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발령을 실시하면서 등 총 1,700여명의 경찰력이 집중호우에 대비하였다.

19일 의령군에 215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의령경찰서에서는 12:30경 갑호 비상 발령 후 소속 경찰관과 도경찰청 기동순찰대 3개팀 등 125명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였다.

이날 오후 2시경 경남청 기순2대 11팀 경감 최재식 등 4명은 대의면 대의로 57에서 "하천 범람으로 인해 침수된 마을에서 대피하지 못한다"는 다급한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출동한 기동순찰대 경찰관 4명이 자신의 몸에 로프를 묶은 후 100m가량 헤엄쳐 고립된 주민 2명을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경 의령군 대의면 마쌍리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긴 것 같다"는 112신고 접수 후 즉시 출동하였으나 높은 수위와 빠른 유속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 한 후 최정철 경위 개인 소유의 고무보트를 활용해 현장에 진입하였다.

보트에 경남청 의령서 칠곡PB 경위 최정철 등 경찰관 3명이 탑승해 다른 경찰관 7명의 도움을 받아가며 침수된 가옥을 수색하며 노인과 여성 등 고립된 주민 13명을 구조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가용 경찰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복구 작업에 적극 동참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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