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25년도 제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8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예타 회의는 한국수력원자력 주관으로 진행됐고, 영양군은 지난 5월 23일 예타를 신청한 뒤 약 1개월간의 검토를 거쳐 이달 1일 예타 대상으로 확정됐다.
영양 양수발전소는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상·하부 저수지와 발전설비, 이주단지 등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1GW)의 발전소로 총 2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모든 비용은 한수원이 전액 부담하며 2028년 착공해 203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내 150여 개의 정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발전 지원금(936억원)은 주민 복리증진 사업에 재투자된다. 또한 1조8천억원 이상의 순수 건설비 투입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 매년 14억원의 지방세 수입 증가, 연간 10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확대 등 다양한 지역 발전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영양군은 해당 발전소 건설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현실 속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확보되면 청년층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관광지 조성과 연계된 에너지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등 파생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2024년 6월~2025년 10월) 연내 예타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후에는 실시계획 승인과 발전사업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첫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됐다"며 "한수원, 경북도와 협력해 예타를 반드시 통과하고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될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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