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천원으로 최신 영화 보면서 무더위 날리세요!"
경북 성주군의 작은영화관 성주별고을시네마가 지역민에게 큰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진한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오는 10월 31일까지 단돈 1천원에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총 1천900만원의 국비 예산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7천원이었던 관람료를 무려 6천원이나 할인해 군민 부담을 대폭 줄였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최대 3천100여명으로,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영화 관람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 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공모사업의 주목적"이라며 "성주처럼 문화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지역에서의 사업 성과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별고을시네마는 2018년 개관 후 군민의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단순한 가격 혜택을 넘어, '문화는 삶의 질'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한 한 성주읍민은 "4인가족인 4천원에 시원한 극장에서 대작 영화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1천원으로 여름 무더위도 잊고 문화생활도 즐겨 일석이조였다"고 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차비 들여 대구까지 가던 날들이 떠오른다. 성주에도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저렴한 우리 동네 영화관'에 애정을 표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별고을시네마는 단순한 상영관이 아닌, 성주군민의 문화적 자존감이 깃든 공간"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군민이 영화를 즐기고,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간 확충과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성주군 관계자는 "군민 모두가 차별 없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문화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할인은 오직 오프라인 예매만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는 적용되지 않는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성주별고을시네마를 직접 방문해 티켓을 예매해야 하며, 10인 이상 단체관람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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