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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한길 주최 토론회 참석…강성 당심 잡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고성국씨 등이 주최하는 연합 토론회에 참석한다. 김 전 장관은 토론회에 출연해 전씨와 고씨 등 보수 유튜버들과 동시 송출 방식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측은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고성국TV에서 열리는 보수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한다"며 "다매체 시대에 보다 광범위한 유튜브 채널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국민들께 다가가고자 한다"고 했다.

일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 비율이 절반씩인 예비경선과 달리, 본 경선은 당원 비중이 80%로 일반 국민(20%)보다 훨씬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전대 본선 진출이 유력한 김 전 장관이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받는 전씨를 뿌리치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는 전한길씨 등의 유튜브에 출연할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특별하게 현재는 출연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전씨는 전날에도 자신의 유튜브에서 "오는 8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영향력을 보여주겠다"고 당원 동원력을 과시하면서 김 전 장관 측에 당내 찬탄(탄핵 찬성)파 진영과 결별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혁신파 당권주자들도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경남 지역을 찾아 약한 고리인 보수 텃밭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며 대여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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