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삶과 정신을 예술로 기리는 작업에 나섰다.
무대 예술 '창작오페라 초인 264 낭독 콘서트'와 시각 예술인 '다시 만나 이육사 展'을 연계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안동 예당은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상설갤러리와 5갤러리에서는 '다시 만난 이육사 展'을 마련하고 있다. 8월 15일 저녁 7시 30분 웅부홀에서는 '창작오페라 초인 264 낭독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이번 콘서트는 수인번호 264번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일제의 폭압에 맞서 17번 투옥된 이육사의 삶과 투쟁을 다룬 창작 오페라다.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 공모 당선작으로 이육사 시인 동생의 손녀인 이영규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홍신주 작곡가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특히, 전통 오페라와 현대 낭독의 융합된 새로운 낭독콘서트 형태로 이육사 시인이 생의 마지막 10여 년 동안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시와 수필 속에 담긴 상징과 은유를 살리고,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었다.
역사적 사실 위에 예술적 해석을 덧입혀, 처절하면서도 애절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그의 투쟁과 삶을 무대 위에 그려낸다.
또, 연출가 한승원은 이육사의 삶과 시를 한층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시집을 형상화한 반원형 무대 세트를 설치해 웅부홀의 공간을 극대화한다.
게다가 오페라의 해설자이자 시대의 증언자로서 기능하는 연극 브릿지 내레이터를 도입, 시가 오페라로 변화하는 과정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대감 가득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지중배를 중심으로 테너 김은국, 소프라노 마혜선, 메조소프라노 김진주, 바리톤 이승왕, 한명원, 베이스 김대엽, 테너 이상민이 출연하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안동시립합창단이 협연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광복80주년기념 '창작오페라 초인 264 낭독콘서트'는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840-3600)로 문의하거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누리집(http://www.andong.go.kr/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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