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이 신진·청년작가 그룹전 '블루밍 포텐셜(BLOOMING POTENTIAL)'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온라인 미술 플랫폼 '아트스푼'과 공동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6명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각자의 고유한 시선과 감각을 지닌 권수연, 김도임, 김재령, 이진이, 조은미, 최재섭 작가가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권수연 작가는 '다르게 살아가는 것'에서 비롯된 감정과 질문을 바탕으로, 의자라는 일상적 오브제를 통해 사회 속 다수와 소수, 개인과 공동체, 익숙함과 낯섦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김도임 작가는 서예를 매개로 문자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깊은 문화적 의미를 탐구한다. 사랑과 두려움, 존재와 치유 등 인간 내면에 대한 질문을 반복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또한 김재령 작가의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 조화와 부조화가 공존한다. 그는 휘갈김, 분화, 과장 등의 표현기법으로 인물을 재구성하고, 이질적 요소들을 결합해 비현실적 공간을 창조한다. 그의 작업은 인간 내면과 본성, 그리고 따뜻한 인간성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하며, 화면 속 율동적 흔적과 촉각적 요소를 통해 감각적이고 원초적인 에너지를 드러낸다.



이진이 작가는 '숲의 노래' 시리즈를 통해 사계절의 순환과 소나무 숲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 삶의 유기적 관계를 탐구한다. 나무의 생명력과 변화의 과정을 인간의 인생에 투영하며, 자연 속 순환성과 시간성에 주목한다.
조은미 작가는 '카르페 모리(Carpe Mori)'라는 주제 아래, 죽음을 기억하며 오늘을 치열하고 아름답게 살아가야 함을 작품에 담는다. 촛불을 상징적 매체로 사용해, 타오르며 사라지는 삶의 순간들을 시각화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존재의 의미를 성찰한다.
최재섭 작가는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온 자신과 우리 모두의 내면을 회화 언어로 소환함으로써, 관객에게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해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인의 억압된 감정과 정서를 탐색하며 감정의 파편을 표정 없는 얼굴과 차단된 시선으로 시각화한다.
갤러리 전 관계자는 "예술적 열정과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 찬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의 잠재력을 함께 발견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053-7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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