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만남의 광장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지영, 광수, 영호, 선미. 첫 만남은 실망스러웠지만 엉뚱한 해프닝을 통해 친구가 된다. 이후 IMF 사태 속에서도 함께 수능을 치고, 세기말 소동을 거치며 네 사람의 우정은 돈독해진다. 하지만 이후 네 사람은 엇갈린 사랑과 우정으로 서로를 오해하고 외면하다 지영의 어머니의 죽음으로 다시 우정을 이어가게 된다. 어느 날 지영의 제안으로 타임캡슐을 만들고, 먼 훗날 그들이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타임캡슐을 꺼내 보게 되는데...
대구 동성로의 추억 속으로 사라진 만남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창작플레이 연극 '만남의 광장'이 오는 12월 13일(토)부터 내년 3월 15일(일)까지 아트벙커에서 장기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구 동성로를 누볐던 청춘들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만남의 장소들을 무대 위로 불러내 4명의 인물을 통해 관객들의 어렴풋한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작품은 올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봉산문화회관에서 초연 후 작품을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고자 재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극작은 김하나, 연출은 권성윤이 맡았으며 새로운 이야기 구성을 위해 박인경이 각색자로 참여했다. 이창건, 박상호, 박인경, 최예나, 박나연, 이연주 등 기존 출연진에 더해 광수 역에 정성태, 지영 역에 정은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40대 베테랑 배우들과 20대 신예들의 에너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로 작품 주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기성세대에게는 그 시절 동성로의 아련한 향수를, 2030세대에게는 뜨거웠던 당시 청춘의 열정을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정병수 창작플레이 대표는 "그 시절 동성로에서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을 기다리던 설렘을 관객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공연을 기획했다"라며 "지난날의 이야기를 함께 회상하며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은 NOL티켓,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예매 가능하다. 전석 4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10-9344-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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